여러분은 유화그림 좋아하시나요?
이 글을 읽는 분이시라면 어느 정도
그림에 관심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유화는 물감에도 기름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그림을 그리면서도 기름을 사용하는 그림이에요
그래서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표현에 좋은 재료입니다.
그러나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빠른 시간 안에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면 아크릴물감 같은 재료를 사용해야 하죠
오늘은 유화로 딸기를 그려본 과정을 소개하려고 해요
사진은 픽사베이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사진을 보면서 종이캔버스에 그릴예정이에요
종이캔버스는 캔버스 질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종이입니다.
저는 씨앗을 자세히 묘사하기 위해
흑지를 대고 전사하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그런 다음 이제 물감을 짜고 서로 섞어서 색을 만들 거예요
왼쪽부터 화이트, 레몬옐로, 버밀리언, 차이니즈레드, 퍼머넌트로즈,
네온핑크, 크림슨레이크, 마젠타, 그린페일, 샙그린 입니다.
이제
버밀리언과 레드, 레드와 로즈 이런 식으로
두 가지 색을 섞어서 중간색들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든 중간색마다 화이트를 섞어서 연한 색을 만들어요
연한 색, 아주 연한 색으로 만들면 다양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딸기의 꼭지를 표현해 줄 초록색도 만들어주세요
그린페일과 레몬옐로를 섞어서 중간색 만들고
그린페일과 샙그린을 섞어서 또 중간색을 만듭니다.
자 이제 그림을 그려볼까요
버밀리언과 레드를 섞은 색은 딸기의 기본색이에요
이 색으로 밝은 쪽의 딸기색을 칠해줍니다.
아까 만든 연한 색으로 빛을 받아 밝은 딸기의 겉면을 칠해주었어요
유화는 색과 색이 만나면 서로 번지는 경향이 강한 재료입니다.
다른 색이 붓에 묻었다면 잘 제거하면서 색칠해야 해요
이과정은 최소 3일 정도 소요됩니다.
말린 후 수정하고 다시 칠하는 것을 반복했어요
그렇게 하면 좀 더 내가 원하는 색을 표현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유화는 한 번에 그리기도 하고(웨트 온 웨트),
마르기를 기다린 후 다시 그리는 방법이(웨트 온 드라이) 있어요
유화는 기름성분이어서 빨리 마르지는 않아요
적어도 하루이상 기다린후 그리게 된답니다.
각각 선호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좋아요
이제 그림으로 돌아와서
꼭지 부분을 칠해봅니다
연한 초록으로 먼저 깔아준 후 중간초록으로 윤곽을 잡아가요
씨앗 부분은 아까 조색해 둔 색 중 가장 어두운 빨간색으로
가는 붓을 사용해 세밀하게 칠해줍니다.
딸기의 아래쪽은 어둡겠죠
하지만 반사광 때문에 또 아주 어둡지는 않아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윗부분보다는 어둡게 하지만
바닥과 닿는 부분은 바닥의 반사광 영향을 받는 거죠
그래서 약간 밝게 표현해요
그래서
빨간색에 보라색을 섞어서 톤을 다운시켜 표현하면서도
맨 아래는 화이트로 약간 밝게 색칠해 줍니다.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처음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재밌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마무리 단계예요
그림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수정해 주고,
티타늄화이트로 밝은 부분은 더욱 강조해 준 후 완성해요
완성했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